평온하게 절제된 무채색의 벽 안에 자리한 스탠다드에이의 새로운 집, 기본에 충실한 원목가구들로 채워진 따뜻한 쇼룸 공간. 아키트는 공간을 채우고 변화를 주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짧고 긴 대화를 통해 공간의 느낌,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우선으로 작은 패브릭부터 전체적인 컨셉까지 클라이언트와 함께 정해나가고 있습니다. 원목가구 브랜드 스탠다드에이의 서교동 쇼룸에 아키트 패브릭이 함께 하였습니다. 자연친화적인 마감재와 개방적인 구조가 돋보이는 내부는 1층부터 3층까지 계단으로 이어져있으며, 외부와 연결된 다양한 형태의 창으로 따스한 햇살이 들어와 가구와 패브릭의 색감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오크와 붉은빛의 체리 목으로 제작된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1층은 미드 센추리 모던이 떠오르는 월 시스템이 한 벽면을 채우고 있으며, 가구의 톤에 맞춰 편안함과 밀도를 높여줄 베이지와 아이보리 색상의 커튼 패브릭을 사용, 시대적 요소를 더해줄 네모 프레임의 가죽 쿠션을 함께 매치해 주었습니다. 창밖의 풍경과 월넛의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2층은 자연스러운 구김이 돋보이는 오트밀 컬러의 리넨 패브릭을 사용하였습니다. 맞은편은 이국적인 오크 베이지와 브릭 색상의 밝고 화사한 패브릭을 매치, 기하학적인 패턴의 베딩은 핸드 위빙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