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상생을 통한 성장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동일한 목표를 지닌 스탠다드에이와 아키트, 두 브랜드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팝업 스토어와 리빙 페어 등에 참가하며 알게 된 이들은 서로가 잘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되었고, 스탠다드에이가 상수동에 쇼룸을 마련하면서는 아키트 제품으로 공간을 꾸미면서 위탁 판매를 도맡았다. "저희는 가구를 만들 때 월넛과 오크 두 가지 수종만 사용해요, 그러다 보니 표현할 수 있는 색이나 온도가 한정적인데 패브릭 제품과 어우러지면 더 분위기가 살 거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아키트는 프린트한 패브릭이 아니라서 직접 손으로 직조한 텍스타일이라서 수제 가구를 고집하는 저희 브랜드와 잘 맞았죠." 스탠다드에이의 이학준 대표의 얘기처럼 처음에는 아키트 제품 몇 가지만 소개해오다가 12월 중순, 본격적으로 두 브랜드가 더욱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았다. 스탠다드에이 상수동 쇼룸 1층에 아키트 매장을 마련하며 두 브랜드의 만남을 기념하는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3~4개월간의 숱한 회의끝에 완성된 데이 베드는 스탠다드에이와 아키트가 협업해 탄생시킨 첫 번째 제품으로 두 브랜드의 균형감을 맞추고자 했다. "아키트의 특징인 에스닉한 분위기를 대표할 수 있는 패턴으로 선택했어요." 아키트의 정지희 대표가 설명했다. 아키트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이미지가 여유로운 인상을 주는 가구인 데이 베드로 표현되면서 스탠다드에이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것이다. "아키트의 원단을 사용해서 소파를 만들려다가 더욱 특별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 데이베드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아키트 쇼룸도 스탠다드에이가 직접 만든 집기로 꾸며졌다. 따뜻한 공간 분위기로 꾸미고 싶었던 아키트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아키트는 쇼룸을 통해 커튼, 침구, 카펫 등 제품군을 추가하고 온라인으로는 전달력의 한계가 있었던 직조 원단의 촉감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에이는 앞으로도 아키트의 패브릭을 활용한 펜던트 조명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호흡을 맞춰 나갈 예정이다. 서로 다른 영역을 다루고 있는 두 브랜드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는 바람직한 사례가 될 것 같다.


Editor 최고은

Maiso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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